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알레르기내과 강민규 교수 연구팀이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환자 중심 능동적 약물부작용 예방시스템 구축’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식약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과 함께 환자 중심 약물부작용 예방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게 됐다.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022년 식약처의 ‘환자 중심 능동적 약물부작용 예방시스템 구축’과제에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 병원약사회, 네오젠소프트 등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 강민규 교수 연구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환자의 의약품부작용 정보를 의사 약사에게 제공해 처방 또는 조제 시 재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2년 10개월 동안 ▲개인별 부작용 정보 관리 및 제공을 위한 표준 지침안 마련 ▲개인별 부작용 정보 제공 관련 법령 등 정비 개정안 마련 ▲개인별 부작용 정보 제공 모델 개발 ▲의료기관-의약품안전관리원 부작용 관리 DB 연계 모델 개발 ▲환자용 약물안전사용 앱 개발 등의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석열씨의 심쿵약속’시리즈 30번째 공약으로 ‘알레르기 환자 진료정보시스템 구축’을 발표했는데, 치명적인 약물부작용 등 알레르기 정보 공유를 통해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확대를 공약한 바 있다.
강민규 교수는 “최근 환자가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소유, 의료인에게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본 사업을 통해 환자의 약물부작용 이력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심사평가원을 통해 의료기관, 약국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규 교수는 약물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2017년 보건복지부 환자안전연구를 통해 ‘약물 알레르기 알리미’앱을 개발하였고, 2021년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로 선정된 바 있다.
약물 알레르기 환자들은 ‘약물 알레르기 알리미’앱의 모바일 의약품안전카드를 통해 본인의 약물부작용 내용을 정확하게 고지할 수 있으며, 앱으로 처방전 사진을 찍으면 알레르기 위험 약제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환자 본인의 약물 투약내역을 보관하고 스스로 부작용 발생, 약물 반응 효과 등을 기록하고, 본인의 약물부작용 정보를 동의기반으로 의료기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재 약물부작용 마이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