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현재 60개의 의료기관이 개설돼있고 높은 인구 증가율에 따라 병의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파라오 슬롯기관이 아직 없어 불안한 실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인 11만3117명을 돌파했고 정부부처 이전과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38.2%)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병·의원들도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도 세종시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디포뉴스에서 심평원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의 병의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월12일 현재 세종시에 개설돼있는 병·의원 수는 총 6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병원급의료기관은 총91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세종병원(상급27실 일반64실 수술실1)이 유일하며 요양병원은 6개, 의원급의료기관은 53개가 현재 개설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5개 ▲내과 6개 ▲마취통증의학과 1개 ▲비뇨기과 3개 ▲산부인과 2개 ▲소아청소년과 4개 ▲신경과 1개 ▲신경외과 1개 ▲안과 2개 ▲외과 5개 ▲이비인후과 2개 ▲일반의 15개 ▲재활의학과 1개 ▲정신건강의학과 1개 ▲정형외과 3개 ▲흉부외과 1개 이렇게 총 53개 의원급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이밖에 치과의원도 총 20개가 개설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7월 세종시가 출범하고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병·의원급 의료기관은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내에 파라오 슬롯기관은 존재하지 않아 파라오 슬롯체계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세종시는 인근 대전, 청주지역의 종합병원들과 응급진료협약을 맺었지만 거리가 멀어 아직 불안한 상태.
이에 충남대병원은 오는 2016년 파라오 슬롯센터를 포함한 병원 분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지난 8일에는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세종충남대학교 종합의원 설립’에 따른 정관 및 직제 개정안에 대해 심사하고 오는 3월 중 5개 전문팀(내과팀, 외과팀, 소아‧여성팀, 응급팀)을 갖춘 종합의원을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오는 2016년까지 세종시의 의료공백을 위해 병원 분원의 의원을 설립하며 응급실은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서울대병원 등 타 상급종합병원들도 세종시 분원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