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인의원 중 47.8%가 1일 평균 50명 이하의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등수가제도 적용기준인 75명보다 적은 수의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의원도 전체 의원의 66.9%에 달했으며, 특히 산부인과 의원의 경우 47.7%가 1일 평균 25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외래환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일차 의료기관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원가의 평균 외래 환자 수는 63.6명(전국 477곳 조사)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형외과가 85.7명으로 최고를, 산부인과가 38.5명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외래환자 수 분포는 ▲26~50명이 139곳(29.1%)으로 가장 높았고 ▲100명 이상 92곳(19.3%) ▲51~75명 이하 91곳(19.1%) ▲25명 이하 89곳(18.7%) ▲76~100명 미만 66곳(13.8%)가 그 뒤를 이었다.
정형외과 의원의 43.3%는 1일 평균 1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표적인 건강보험 진료과목이라고 할 수 있는 내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의원의 경우도 1일 평균 7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목별 1일 평균 외래환자 수를 살펴보면 ▲내과 80.4명 ▲소아과 71.0명 ▲산부인과 38.5명 ▲외과 58.9명 ▲이비인후과 85.8명 ▲정형외과 85.7명 ▲일반과 62.5명 ▲기타 51.1명 이었다.
내과와 소아과의 경우 1일 평균 외래환자 수가 최소의 경우 각각 1.2명, 1.4명이었으나 최대는 300명으로 조사돼 잘되는 의원과 그렇지 못한 의원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원연한에 따른 1일 평균 외래환자 수는 ‘개원 11~15년차’가 70.7명으로 가장 높았고 ‘21년차 이상’이 49.9명으로 가장 낮았다.
개원연한에 따른 평균 환자 수는 ▲5년차 이하 67.1명 ▲6~10년차 67.4명 ▲11~15년차 70.7명 ▲16~20년차 58.9명 ▲21년차 이상 49.9명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