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의 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형 치매 임상시험 등록지원 센터로 지정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일 이 같이 밝히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발족한 ‘인터넷 바카라’의 기초 임상 레지스트리(TRR) 구축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나날이 가속되어가는 대한민국의 세대 특성상, 치매에 대한 연구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것이 도리어 민망할 정도로 필수적인 지경에 이르렀다. 2020년 기준 이미 65세 한국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를 돌파, 치매환자 수는 79만 4000명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이 환자 수는 2050년에는 3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 4배에 달하는 이 증가 속도는 동일 기간 선진국의 1.5배, 세계 평균인 2.5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2020년 기준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이 규모는 2050년에 이르러 43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인터넷 바카라을 출범시킨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치매 예
중앙치매센터(국립중앙의료원 위탁운영,센터장 고임석)와 인터넷 바카라(단장 묵인희)은 18일 치매국가책임제 및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서로의 보유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중앙치매센터는 인터넷 바카라의 연구과제 RFP 기획위원회에 참여, 이번 제 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추진과제를 포함해 국가치매관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단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바카라의 연구과제 중 치매예방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자문 및 개발된 프로그램이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치매예방 및 치매 인식개선 홍보 ▲치매파트너 가입 협력 등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에 관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 고임석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치매연구 성과물의 창출은 물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