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에 반발하여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사직과 의대생 동맹휴학 사태가 벌어진 지 2달이 되어간다. 4.10 총선 등 정치적 이벤트와 맞물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이번 사태를 다루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가 지나친 속보와 보다 자극적인, 흥미 위주의 보도 위주로 흐르고 있어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보도 기사의 생명인 팩트 체크 이전에 조변석개하는 단발성 기사들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 무속인과 개인 의사에 대한 기사와 같이 공신력을 갖춘 공적인 단체가 아닌 개인이나 일부 유튜버 등의 발언을 의료계의 의견처럼 보도해,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거나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의료계 내부의 분열상을 과장하여 보도함으로써 현실을 왜곡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의사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의·정갈등을 다루는 언론의 실태에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은 개선 사항을 요구한다. 첫째, 의·정 갈등 등 국민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 사태를 언론이 보다 진지하게 바라봐 줄 것을 촉구한다. 속보와 흥미 위주의 보도를 지양하고,
보건복지부가 초진 비대면 진료 허용 시간과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을 오는 12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부는 원칙적으로 ‘재진 환자’의 비대면 진료만을 허용해 왔다면 앞으로는 초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지역을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 비율이 30% 이상인 시·군·구’로, 총 98개 시·군·구가 해당하는데, 이는 전체 250개 시군구의 39.2%를 차지한다. 또한, 휴일이나 야간 오후 6시 이후 모든 연령대의 환자가 초진이더라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면 허용한다. 그동안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만, 처방이 아닌 상담에 한해 휴일·야간 초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왔다면, 이제는 모든 환자에게 상담은 물론 ‘처방’까지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본회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 방침에 대해, 대면진료의 대원칙은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한 환자를 초진부터 비대면으로 치료한다는 발상은 의사에게 불충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