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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 및 치료백신 동물임상 성공

건국대 김영봉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발표

건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공학과 김영봉 교수 연구팀이 자궁경부암 예방효과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도 있는 자궁경부암 유전자 백신(AcHERV-HPV)을 개발해 최근 동물 임상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가다실, 서바릭스)은 예방 효과만 지녔을 뿐 이미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에 감염된 사람에게는 치료 효과가 없어 감염 후 자궁 경부암으로 진행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암검진을 해야 하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AcHERV-HPV 유전자 백신을 개발, 마우스 뿐만 아니라 대동물인 돼지에서 임상실험에 성공해 향후 인체에서도 적용 가능한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피엘오스원(PLos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또 기존 자궁경부암 백신(서바릭스)와 새로 개발한 유전자백신으로 면역한 쥐에 HPV 16형, 18형 바이러스 감염 실험을 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완벽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사람 몸속에 있는 레트로바이러스(HERV.human endogenous retrovirus) 수용체의 원리를 이용해 유전자 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면서도,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유전자를 세포 내로 전달, 발현시킨다.

HPV에 감염된 감염자에겐 감염된 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임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 효과는 세포성 면역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기존 백신은 이러한 기능을 지니지 못하지만 김 교수팀이 개발한 유전자 백신은 강력한 세포성 면역도 유도함으로써 예방뿐만 아니라 이미 HPV에 감염된 보균자에게 치료백신으로 유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으로 주요 발생원인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다. 성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오랜 잠복기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전되기 때문에 감염 후 주기적 자궁경부암 검사가 요구된다.

이 연구는 건국대 바이오산업공학과와 서울대 약학대학, 코롱생명과학(주)과 함께 전임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