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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내 최초, 혈액형 불일치 2차 신장파라오 슬롯 성공

서울성모병원, 거부반응 높은 장기파라오 슬롯 성공

첫 번째 신장파라오 슬롯 실패로 인한 항체 형성(감작상태)으로 파라오 슬롯 거부반응이 매우 크며 동시에 혈액형까지 일치하지 않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 재파라오 슬롯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케이스로 장기 파라오 슬롯에서 가장 까다로운 두 조건인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를 극복해 국내 장기 파라오 슬롯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파라오 슬롯센터 양철우 교수(신장내과)와 문인성 교수(파라오 슬롯외과)팀은 지난 10월 19일 20년전 첫 번째 신장파라오 슬롯 이후 만성거부반응으로 인해 파라오 슬롯신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항체가 높게 형성된 O형 혈액형 환자(41세, 여성)에게 혈액형이 맞지 않는 B형 공여자(언니)의 신장을 파라오 슬롯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다.

이번에 신장을 재파라오 슬롯해 성공한 환자는 1989년 모 병원에서 첫 번째 신장파라오 슬롯을 한 후 만성 거부반응으로 파라오 슬롯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2007년 11월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재파라오 슬롯을 하려 했으나, 당시 기증의사를 밝힌 환자의 언니(44세)가 혈액형 호환이 불가한 B형인 관계로 적합한 혈액형을 찾아 교환파라오 슬롯 프로그램에 등록해 파라오 슬롯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적합한 혈액형을 가진 공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환자의 경우 첫 번째 파라오 슬롯으로 인해 과량의 항체가 몸 안에 형성되어 있는 ‘감작’ 정도가 83%로 매우 높아 파라오 슬롯이 불가능하였다.

2009년 7월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한 이 환자에게 양철우 교수팀은 철저한 사전 검사와 탈감작 치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체내의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파라오 슬롯 1개월 전 입원해 B 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를 투여 받은 후 퇴원했으며, 파라오 슬롯 2주전 다시 입원하여 혈장반출과 면역 글로불린을 이틀에 한번씩 6회 받은 후 파라오 슬롯을 받았다.

이후 파라오 슬롯 신장의 기능이 일주일 만에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약 1개월 경과하는 동안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파라오 슬롯신장의 기능을 유지(혈청 크레아티닌 0.66 mg/dl)하고 있다.

또한, 신장의 공여자와 수혜자간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체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항 ABO 항체가 파라오 슬롯된 신장을 공격하게 되어 심각한 급성 거부 반응이 발생하게 되므로 파라오 슬롯의 금기로 여겨져 왔다.

2000년 이후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혈액형 불일치 파라오 슬롯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는 극소수의 센터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케이스는 항체가 높게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형 불일치로 인한 거부 반응의 위험성까지 있는 면역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신장 파라오 슬롯. 국내 최초로 장기파라오 슬롯의 큰 장벽인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를 동시에 극복한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파라오 슬롯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환자의 경우 급성거부반응의 위험부담이 매우 높았으나 충분한 전 처치를 통해 항체를 적절히 제거해 파라오 슬롯에 성공한 것”이라며 “향후 이와 같이 적극적인 파라오 슬롯 방법을 더욱 발전시켜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감작된 경우 등 고난도의 파라오 슬롯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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