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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00주년 기념행사, “국민 속으로” 행진

방송-전시-봉사 등 포함…기념품 자제한 ‘내실’ 지향

오는 11월로 예정된 의협 100주년 기념행사는 역사적 조명과 다양한 예술-전시 활동, 그리고 봉사활동이 아우러진, 음악으로 치자면 ‘교향곡’과 같은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5월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아쉬움을 샀던 ‘대국민 접점 부족’ 문제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 함께”는 5월 행사의 슬로건이기도 했으나, 당시 국민정서를 압도하던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과 관련한 이슈 파이팅에 성공하지 못함으로써,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추석 전까지 6차와 9차 회의를 마무리한 중앙위원회(위원장 성상철)와 집행위원회(위원장 한규섭)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계획들을 살펴보면,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상” 부각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먼저 한국방송 등을 통한 전파노출은 대국민 홍보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열린 음악회’, ‘퀴즈 1대 100’ 등의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사전작업을 진행중이었는데, 이중 열린 음악회는 방영이 확정적이며, 퀴즈 1대 100도 한두가지 세부사항 조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분야에서는 100주년 기념 사진전과 도서전은 물론 도서전, 생체의학 사진전 등도 전시행사의 일부로 치러진다. 관심을 모았던 역대 국가대표 팀닥터 사진전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B형 간염 예방접종, 다빈도질병 소책자 및 응급상황 지침서 배포는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국민 접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위원회는 1회용 기념품 제작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3억원 이상으로 책정됐던 기념품 제작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회원이나 국민들이 이번 행사를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성 기념품 제작은 전면 중지하겠다는 것.

이러한 주요계획의 틀이 모두 잡힌 가운데, 위원회와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ation; 국제회의 용역업) 업체와의 작업이 원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