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Q.55세 남자 환자가 치질 수술을 받기로 하였다. 환자는 다른 병력은 없다고 하였으나 심전도 검사에서 우각차단이 발견되었다. 환자는 농부였으며, 하루 종일 일을 하여도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은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고 하였다.

A.환자는 응급이 아닌 저위험도의 수술이 예정되어있고, 미약한 예측인자(minor clinical predictor)인 우각차단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Fig .1에서 STEP 7 부터 화살표를 따라가면, 이 경우 역시 특별한 추가검사 없이 수술을 시행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Case 2

Q.50세 여자 환자가 자궁근종이 있어 자궁절제술을 받기로 하였다. 환자는 10년전부터 당뇨가 있어 인슐린 투약 중 이었고, 혈당은 잘 조절된다고 하였다. 당뇨가 있어 환자는 주말마다 등산을 한다고 하였으며, 거의 매번 북한산 정상까지 오른다고 하였고, 가슴통증 등 특별한 증상은 느끼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 외 특별한 병력이나 신체검진 소견은 없었다.

A.환자는 응급이 아닌 중간위험도의 수술(개복술)이 예정되어 있으며, 당뇨가 있어 중간 임상예측인자(intermediate clinical predictor)를 가지고 있다. 등산을 무리없이 해내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7~8 METs 이상의 활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Fig .1의 단계적 접근법에 적용하면, 응급수술이 아니며, 특별한 심장관련 사건이 없었고, 중간적 임상예측인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STEP 6 부터 시작된다. 환자 상황에 맞춰 화살표를 따라가면, 다른 추가 검사 없이 수술을 시행해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념할 것은, 일반적으로 당뇨가 있는 경우(특히 인슐린 의존성), 수술 전후의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3배정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수술 전후로 환자를 잘 모니터링하고, 수술 전에 환자, 보호자에게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