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Q.3세 남아가 내원 전날부터 보채는 증상이 있어 외래를 방문하였다. 평소 건강하던 환아는 내원 전날 오후부터 간헐적으로 보채면서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기 시작하였는데, 이후 차츰 보채는 간격이 좁아지면서 아이가 심하게 울고 보채다가 잠시 멈추고 이후 다시 보채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는 새벽에도 거의 잠들지 못하고 보채는 모습을 보였으며 금일 내원 직전 1회의 혈변을 보였다. 집에서 측정한 체온은 정상이었으며 내원 후에도 열은 동반되지 않았다.
A.이 환아는 red flag sign을 보여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였으며, 병력에서 얻은 정보로부터 장중첩증에 의한 복통이 원인질환으로서 강력히 의심되어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을 받았으며 응급으로 air enema에 의한 정복술을 시행하였고 이후 증상들이 소실되었다.
Case 2 Q.8세 여아가 6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복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평소 건강하던 환아는 내원 6개월 전부터 거의 매일 배꼽 주위의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였다. 복통은 식사와 무관하였으며 배변으로 소실되지 않았다. 간혹 심한 복통으로 인해 학교에서 조퇴하거나 양호실에 가는 일이 있으나, 통증으로 인해 새벽에 깨는 일은 없었다. 구토, 설사, 변비, 혈변 등의 동반 증상은 없었고, 체중감소도 보이지 않았으며, 환아의 과거력, 가족력 상 특이사항은 없었다. 환아에서 실시한 이학적 진찰 소견도 특이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A.아이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것이 기질적인 질환 여부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이 환아의 병력에서 red flag sign을 볼 수 없어 기능성 복통인 만성 반복성 복통 증후군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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