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재생 전문기업인 ㈜씨케이리제온(대표이사 최강열)은 흉터 없이 신속하게 상처를 치유하는 윈트(WNT) 활성화 물질을 탑재한 접착성 하이드로젤 패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큰 흉터를 유발할 수 있는 만성 상처와 상처치유가 힘든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심각한 피부질환에 확대 적용 가능한 약물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조승우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재생 미세환경의 재구성을 통해 재생성 상처 치유를 유도하는 접착성 하이드로젤 패치 매개 복합 치료 요법’이라는 제목으로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11.092)’ 23년 3월 1일자에 게재됐다.
씨케이리제온은 금번 연구를 통해 재생성 신호 경로인 윈트 신호를 활성화시키는 개발 물질이 탑재된 접착성 하이드로젤 패치가 뛰어난 재생성 상처 치유 효능을 보임을 확인했다. 패치에 탑재된 재생 물질은 태아 상처 치유에서 많이 관찰되는 콜라겐 III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줄기 세포 활성화와 염증 세포 감소를 통해 태아와 유사한 재생성 미세 환경을 재구성해 재생성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개발된 물질은 기존의 윈트 신호를 직접 조절하는 방식이 아닌, CXXC5라는 신호의 음성 조절자 기능을조절함으로써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윈트 신호 전달계 활성화 신약 개발 시 한계 및 문제로 여겨지는 암 등의 문제점이 배제되고, 높은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을 입증했다.
씨케이리제온은 이러한 CXXC5의 기능을 조절하는 혁신형 신약(First-In-Class Drugs)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재생성 윈트 신호 전달계를 안전하게 활성화해 난치성 질환 환자의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케이리제온은 현재 재생성 발모, 당뇨병성 족부 궤양을 포함해 피부 질환 관련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재생 물질과 동일한 작용 기전과 유사한 효능을 보이는 윈트 활성화 경피 제제에 대해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열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흉터 없는 재생성 상처 치유를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라고 말하며 "더 나아가 이 연구가 큰 흉터로 고통받고 있는 만성 상처 환자들의 치료에 희망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