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며, 기존 원숭이두창 방역 대응조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슬롯사이트관리청은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에 따라, 25일 원숭이두창 위기평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기평가회의에서는 원숭이두창 발생동향 및 대응방안, 해외 발생동향 및 위험도 평가, 국내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 등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결과,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는 것을 의결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지만, 위험도 평가는 ‘유럽은 높음’, ‘유럽 외 전세계는 중간’으로 지난달 25일과 동일하게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위기상황이 ‘주의’로 유지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역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한 비상방역체계를 계속하고 기존 원숭이두창 방역 대응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6월 8일 언숭이두창을 2급 슬롯사이트으로 지정했으며, 같은 달 22일부터는 원숭이두창 중앙방역대책본부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27개국)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살피고 있으며, 특히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빈발국 상위 5개국을 대상으로 발열 기준을 ‘37.5도→37.3도’로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원숭이 두창 진단 검사·체계를 지난 11일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했으며, 이달 15일부터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국내 도입 및 시·도 병원을 공급하고 있고, 지난 20일에는 3세대 두창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 구매 계약체결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방역당국은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유행 양상에는 변화가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 시 백신 및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슬롯사이트관리청 김헌주 차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과 안전 여행수칙 준수 및 의료진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