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견줘 심사 인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7일 식약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식약처의 심사 능력에 대해 많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며"미국FDA의 경우 심사한 약물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식약처가 발간한 보고서는60쪽에 불과하다"며"일례로 MSD가 허가 신청한 동일한 약에 대해 공개 여부도 차이가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DA는 한 개 의약품 심사에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반면식약처는6명이 담당하고 있다. 이를 같은 심사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인력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문제"라며 "식약처는 비전공자가 심사를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이렇게 해서 제대로 된 심사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을 해결할 근본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