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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에서 개발한 글로벌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정부에서도 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필요한 해외 슬롯은 막대한 비용이 동반된다.


국내 제약사 중 해외 슬롯 비용을 감당할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대하다. 이로인해 국내 제약사들이 로열티를 받고 기술수출을 하고 있다.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 이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슬롯을 통해 상업화의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제약사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공급하는 곳이다. 상업화 능력이 없다면 온전한 평가를 힘들 것이다.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임상을 진행하는 후보물질이 다수 있다.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있어 조만간 미 FDA 시판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미 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하는 약물들이 대부분 희귀질환 분야라는 점이다.


항암제와 같은 대형시장을 겨낭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에서 발굴한 항암 후보물질이 다수 존재하지만 이들은 모두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로 넘어갔다.


해외 슬롯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해 해외에서 진행되는 슬롯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슬롯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해오 슬롯을 진행하는 제약사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도 제약사의 슬롯 지원을 제약사 혹은 슬롯 지원이 아니라 환자에 대한 지원을 한다는 관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슬롯 참여자는 모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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